시작 전
9ooreum은 흘러가는 감정의 순간을 포착해 노래로 풀어내는 아티스트다.
구름이 형태를 고정하지 않고 바람과 온도에 따라 흘러가듯, 9ooreum의 음악 역시 스쳐 지나가는 마음의 상태를 따라간다.
‘두근거림 (DGNGRM)’은 머리가 아닌 몸의 반응을 통해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애써 숨기려던 설렘은 더 커지고, 눈이 마주친 순간 머릿속은 백지장이 된다.
하지만 나의 서툰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그 사람의 미소에서, 이 떨림이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작은 확신을 얻는다.
그 순간 느꼈던 ‘두근거림’ 만큼은 진짜였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