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노트 — 춤출 수는 있어
이별을 했다. 내 세상의 전부였던 너를 떠나보내고, 정말 아픈 시간들을 보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나는 무뎌졌다. 나는 일상을 살아내고, 너를 생각해도 더 이상 괴롭지는 않다.
그런데 이상하게 난 너와 같이 듣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틀고, 너와 같이 앉아 수다를 떨던 식탁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너를 떠올린다. 너와 함께 했던 일상들을 나도 모르게 계속 되풀이한다.
난 그때만큼 아프지는 않다. 오히려 무덤덤하다. 하지만 그 빈자리의 허전함은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너의 빈자리를 남겨 둔 채 혼자만의 춤을 춘다.
난 네가 돌아오길 바라는 걸까? 글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난 왜 이러는 걸까?
Special Thanks
‘춤출 수는 있어’는 대략적인 컨셉은 있었지만, 가사 표현에 있어서 다소 애매한 부분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혼자서 이 가사를 붙잡고 있는 것보단, 다양한 시선에서 나온 표현들을 받아보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내가 K-POP 작사 수업을 듣고 있는 나인뮤직 아카데미의 강사님께 혹시 수강생분들에게 공유해 주실 수 있을지 문의를 드렸다. 그리고 강사님이 흔쾌히 허락해 주신 덕분에 최종 결과물을 이렇게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우리 나인뮤직 아카데미 작사 클래스 강사님이자 정신적 지주이신 솔희(sohlhee) 작가님. 함께 가사를 완성해 주신 Gaem2, EHHO, 2K1, 박진주 님. 그리고 그 외에 시안을 보내주신 다른 수강생분들께도 정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